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Rivian의 창업자이자 CEO인 RJ Scaringe가 새로운 모델 R2의 양산과 차량 인도에 앞서 지난 2월 CNBC와 인터뷰를 했다. 짧은 동영상에 충분한 정보를 담고 있지 않아 추가 조사를 통해 소개합니다.
Rivian Is Betting Big On This $45K SUV
리비안은 2년 전, 테슬라 모델Y와 같은 대중적인 중형 SUV R2와 이를 변형한 헤치백 스타일의 R3를 발표한 바있다. 모델 R2는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과 디자인, 수납공간, 편의사양, 캠핑 기능 등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사전 예약자가 10만 명에 달하는 등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최근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전기차 시장의 침체로 리비안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델 R2는 기업의 성패를 결정 할 매우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 초기 모델인 대형 SUV R1S와 픽업트럭 R1T는 높은 가격과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리비안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는 있으나 회사의 성장을 이끌 수는 없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분야에서 혁신을 보여주며 선두에서 달리고 있다. 전비를 고려한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치중하고 있지만, 필자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디자인 요소가 있다. 대부분의 모델이 전후 기어 변속을 스크린으로 해야 하고, 운전석 바로 앞에는 주행 정보를 보여주는 보조 스크린이 없으며, 비상 탈출에 필요한 도어의 기계식 전환이 불편한 점 등이다. 특히 물리적 다이얼과 버튼을 포기하고 터치식 인터페이스를 도입한 점은 주행 안전 측면에서 문제라고 생각한다.
리비안은 후발 주자로서 자율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나 대량생산에서 오는 생산비용 측면에서 아직 테슬라보다 부족하지만, 테슬라에서 찾을 수 없는 장점을 가진 모델이다. 필자도 한국시장 출시를 기대하고 있는데, 리비안은 이미 국내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시험생산 차량이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리비안은 컬러 디자인 기업 PANTONE과 독창적인 색상을 개발하여 적용하고, 차량 내부에는 일부 목재를 사용하는 등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후면 도어에는 유리창 만을 개방 가능하도록 설계하여 대형 수납의 편의성과 환기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어 변속을 위한 스틱, 주행정보를 보여주는 보조 스크린 그리고 스티어링 손잡이 부분의 다이얼식 조절기에서는 그들의 고민과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자동차 기업들은 동일한 플랫폼으로 추가 모델을 생산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출시일은 R2 보다 늦지만 R3가 그런 모델이다. 유럽처럼 도로가 협소한 지역에서 선호하는 헤치백 스타일의 모델로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한 것이다. 모델 R2 공개시에 "원 모어 띵"으로 소개한 R3도 소비자와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필자도 구매하고 싶은 모델이다.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생산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의 Ford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중단했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Toyota와 쌍벽을 이루는 Honda 역시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내고 전기차 개발 중단을 발표했다. 글로벌 2위 자동차 그룹 폭스바겐은 개발비용 대비 성과가 없자, 리비안에 거액을 투자하여 리비안의 초기 투자자인 아마존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고, 리비안과 소프트웨어를 공유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자동차 산업에서 기존의 관성이 혁신을 저해하는 모양새다. 우리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리비안 같은 혁신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물론 중국은 국가주도로 전기차로의 방향 전환을 가속화하며 이들과 함께 선두 그룹에 올라 설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지 출처는 리비안 홈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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